[뉴스야=이기환 기자] ‘레골라스’ 남준재는 K5리그 벽산플레이어스FC의 플레잉코치로 뛰며, 한국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 등을 거친 남준재는 약 10여 년 간 프로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골을 넣으면 화살을 쏘는 듯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이 때문에 '레골라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2021년 K3리그 경주한수원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023년 현재 그의 소속은 K5리그 벽산플레이어스FC의 플레잉코치다. 은퇴 직전 K3리그에 몸담았던 것이 계기가 돼, 아마추어 리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어리고 유망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해 K5리그에 오게 된 선수들을 전담해 육성하고 있다. 남준재는 “은퇴 후 지인을 통해 벽산플레이어스의 훈련에 참여하게 됐고, 플레잉코치까지 하게 됐다"며 "프로 무대는 누구나 가고 싶지만, 모두가 갈 수 없다. 어린 선수들이 K5 리그부터 단계적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아마추어팀 코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7을 시작으로 K리그1까지 진출했던 김범수 선수(현 K리그2 안산그리너스FC)가 있다. 이 선수의 사례처럼 K5리그에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서 상위 리그로 올라가거나, 여러 가지 직업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이를 위해 디비전 리그도 시스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벽산플레이어스는 올 시즌 개막 후 1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성장'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일찌감치 K5리그 서울권역 우승을 확정 지었으며, 오는 11월 열리는 K5리그 챔피언십 상위 라운드에 올라 이듬해 FA컵 진출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준재는 “벽산플레이어스는 연령 폭이 넓고, 베테랑과 신인이 같이 뛰는 프로팀의 구조와 근접하다”며 “상위리그와 경쟁해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는 리그이고,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끝으로 남준재는 벽산플레이어스 서포터즈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K5리그에 팬이 있어 많이 놀랐고,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단 한 명의 팬이라도 선수들은 한 명의 팬을 위해 뛰어야 한다. 벽산플레이어스의 이런 부분도 K5리그가 좋은 리그로 성장했다는 결과”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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